곽상도, 김만배 청탁받고 하나은행 영향력 행사 의혹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전 하나금융지주 및 하나은행 금융투자센터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이 곽 전 의원의 알선수재·뇌물 1심 무죄 판결 뒤 보강수사에 착수한 이후 하나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21년 대장동 1차 수사팀이 하나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으나 당시 대상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관련 부서였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화천대유자산관리와 하나은행 등이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 위기를 막아주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 직원이었던 아들 퇴직금 등 명목으로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50억 원(실수령액 25억 원)을 뇌물로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1심 재판부는 그러나 당시 하나은행의 컨소시엄 이탈 위기가 있었거나 곽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