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총서 정식 선임 예정
우리금융그룹은 26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우리은행장 후보로 조병규 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병규 은행장 후보는 오는 7월 3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후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조 후보는 1965년생으로 관악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우리은행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2012년), 대기업심사부장(2014년), 강북영업본부장(2017년), 기업그룹 집행부행장(2022년) 등 기업영업 부문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지난 3월엔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 선임됐다.
자추위는 이례적으로 조 후보 선정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자추위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지점장 초임지였던 상일역지점을 1등 점포로 만들고, 본점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시절엔 전 은행 KPI(성과평가기준) 1·2위를 수상하며 영업역량을 드러냈다.
자추위는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시절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잇는 공급망금융플랫폼(SCF) 구축에 몰두한 결과 착수 반년 만에 공급망금융플랫폼을 완성, 금융권 최초로 '원비즈플라자'를 출시하는 추진력을 보였다”며 “원비즈플라자는 은행이 상생금융과 동반성장을 구현한 구체적인 사례로 최근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도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한 공로로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