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3개 사업 수행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가 수도권 대학, 지방자치단체, 전문대학 등과 손잡고 첨단분야 혁신융합 인재 양성에 나섰다. 경상국립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6월 5일 발표한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COSS; Convergence and Open Sharing System) 선정 결과 ‘항공·드론’ 분야의 주관대학으로, ‘반도체 소부장’ 분야의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항공드론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이차전지 △차세대통신 △에코업 등 5개 첨단분야의 산업 기반을 갖춘 ‘광역자치단체’의 참여를 조건으로 ‘지자체 참여형’ 연합체를 선정했다.
경상국립대가 주관대학인 항공·드론 분야는 ‘경상국립대 CArDIo(항공드론혁신융합대학; College of Aero-Drone Innovation and Convergence) 사업단’(사업단장 류성기 공과대학 학장)이 주관한다. 참여대학은 서울대·건국대·전북대·전남도립대이다.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는 경상남도다. 이 사업단의 총괄 주관 학부는 경상국립대 항공우주및소프트웨어공학부와 기계소재융합공학부이고, 기계공학부·제어로봇공학과·미래자동차공학과·메카트로닉스공학부·스마트에너지기계공학과가 참여한다.
경상국립대가 참여대학인 반도체 소부장 분야는 성균관대가 주관대학을 맡고, 경상국립대(경남)·단국대(수도권)·전북대(전북)·영진전문대(경북)가 참여한다. 광역지자체는 전라북도이다. 경상국립대의 사업은 전기공학과(사업단장 김정식 전기공학과 교수)에서 주관한다. 참여학과는 전자공학과·반도체공학과·융합전자공학부·물리학과다.
지자체 참여형 사업에 신규 선정된 연합체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매년 102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받아, 공동 교육과정 개발·운영, 교원·학사제도 유연화, 기업 참여 프로젝트(WE-Meet) 등을 추진한다. 학생들은 전공에 관계없이 소단위 전공(마이크로디그리)을 통해 첨단분야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경상국립대는 2021년 ‘대학 주도형’(8개)으로 선정된 ‘빅데이터 사업단’(단장 한관희 산업시스템공학부 교수)과 함께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지원사업의 3개 분야를 담당하게 됐다. 대학 주도형 사업의 빅데이터 사업단은 서울대가 주관대학으로 경상국립대를 비롯, 서울시립대·숙명여자대·전북대·한동대·경기과학기술대가 참여대학으로 7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경상국립대 빅데이터 사업단은 그동안 첨단분야 교과목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핵심 교양 영역에 디지털 리터러시 영역을 신설해 ‘빅데이터 이해’와 ‘인공지능 이해’ 강의를 사업단 주관으로 개설해 매년 1000명 이상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빅데이터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학습할 수 있도록 ‘스마트 제조 빅데이터’ 마이크로 디그리를 비롯, 모두 9개의 마이크로 디그리를 운영해2023년 6월 현재 193명의 학생이 이수 중이다.
컨소시엄 대학 간 강의 공유 확대를 위해 지난해 2차 연도 사업 기간에 교수진 16명이 참여해 ‘빅데이터 이해’ 등 빅데이터 분야 교육용 동영상 콘텐츠 10개를 개발했으며, 3차 연도가 시작되는 올 3월부터는 공유 대상을 확대해 LINC사업단과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사업단과 협력해 한림대와 연암공대에 학생 및 재직자 강의를 위한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 사업단은 창업동아리 지원, 빅데이터 해외대학 연수 프로그램, 기업체 주관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생 활동 지원과 함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빅데이터 분야 교육 동영상 콘텐츠 14개를 개발할 예정이며, 올 2학기에는 6개의 강좌를 컨소시엄 참여 대학 학생들에게 개방해 융합·개방·협력이라는 혁신융합대학의 비전을 달성할 예정이다.
경상국립대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모두 3개 사업단이 최종 선정됨으로써 대학 간 융합·개방·협력을 통해 국가 차원의 첨단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게 됐다. 대학별 분산된 교원·시설 등 자원을 공동 활용해 첨단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수도권-지방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다.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의 기존(2021년 8개 선정)·신규 사업단(2023년 5개 선정)의 주관·참여 대학 가운데 경남지역 대학으로는 경상국립대가 유일하다.
경상국립대는 산·학·연 및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계·연구계 수요 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대학 간 공동으로 개발·운영하고, 전공에 관계없이 희망 학생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및 학사제도 유연화 등도 추진한다. ‘CO-Week아카데미’ 등을 통해 교육 콘텐츠를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학(공동활용대학)과 공유하고, ‘K-MOOC’ 등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도 개방해나가게 된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경상국립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남의 국가거점국립대로서 지역의 경제·산업·역사·문화 등 전반을 이끄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고등교육 부문에서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 등의 성공적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인재 육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공·드론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 선정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항공·드론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은 대학 간 경계를 허물고 학과 간의 벽을 넘어 전공과 관계없이 학생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첨단분야의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 사업의 항공·드론 분야에 경상국립대 CArDIo(항공드론융합대학; College of Aero-Drone Innovation and Convergence) 사업단(사업단장 류성기 공과대학 학장)을 선정했다. ‘CArDIo’는 ‘심장’이라는 뜻으로, 항공·드론 산업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할 실무형 혁신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표준교육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사업단의 의지를 나타낸다.
경상국립대는 CArDIo 사업단의 주관대학이고, 서울대, 건국대, 전북대, 전남도립대는 참여대학이다. 참여하는 광역지자체는 경상남도다. 이 사업단의 총괄 주관 학부는 경상국립대 항공우주및소프트웨어공학부와 기계소재융합공학부이고, 참여학부(과)는 기계공학부, 제어로봇공학과, 미래자동차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부 및 스마트에너지기계공학과이다.
경상국립대 CArDIo 사업단은 4년간 모두 408억 원(경상국립대와 지자체(경남/전북/전남) 대응자금 25억 3000만 원 별도)의 재정을 지원받아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교원 및 학사제도 유연화, 기업 참여 프로젝트(WE-MEET) 등을 추진한다.
사업단 소속 학생들은 전공과 관계없이 교과목 수준에 따라 소단위 전공(마이크로/나노디그리), 융합플랫폼(학생설계)전공/부전공, 융합·연계 복수전공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170명 이상의 항공·드론 첨단분야 인재를 매년 양성하고,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 등과 협업해 지역 내 기업들에 고급인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미래형 자동차 혁신인재 양성 주력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부처협업형 미래형자동차 기술융합 혁신인재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미래형자동차 분야의 대학 체질 개선과 특성화 지원, 미래형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또한 산업계 수요 기반의 학부 교육과정 개발·운영을 통해 기술융합 혁신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상국립대는 향후 2년간 국비 약 13억 원을 지원받는다. 주관학과는 미래자동차공학과(사업단장 김해지 교수)가 맡는다. 에너지공학과, 전기공학과, 융합전자공학부, 컴퓨터과학부 등 모두 5개 학과와 ㈜씨티알 외 55개 컨소시엄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는 첨단 안전검사 분야에 관한 교과목을 운영한다.
미래자동차공학과 김해지 교수는 “최근 전기 및 자율주행 자동차 증가에 따른 미래형자동차 분야 전문가 수요가 늘고 있다”며 “첨단 기술에 대응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문화연구원, ‘남명선비길을 걷다’ 출간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경남문화연구원(원장 강정화 한문학과 교수)은 경남지역에 현전하는 남명(南冥) 조식(曺植 1501-1572)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남명정신의 현장을 찾아가는 대중서 ‘남명선비길을 걷다’(324쪽, 비매품)를 출간했다.
이 책은 출생률 저조, 학령인구 감소, 대도시 쏠림 현상 등으로 인해 점점 위태로워져 가는 지역과 지역학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기획됐다. ‘가장 경남다운’ 경남정신을 구현할 전략으로 남명정신을 상정했고, 이를 위해 경남 전역에 산재한 남명 삶의 흔적과 그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남명이 태어나고 자신의 학문을 정립했던 합천 삼가의 뇌룡정(雷龍亭), 김해 산해정(山海亭, 신산서원), 만년에 지리산 천왕봉을 찾아 들어왔던 덕산 산천재(山天齋) 외에도 경남지역에는 그 일생의 자취가 오롯이 남아 전한다. 경남 곳곳에 흩어져 있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남명정신의 실상을 이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이 책은 경상국립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성과로 출간했다. 집필진 6명은 지난 2년간 이 사업에 참여해 경남학을 육성하고 지역민과 소통하고자 무던히도 애쓴 인문학자들이다. 글 쓴 사람은 경상국립대 강정화 한문학과 교수, 김덕환 중어중문학과 교수, 김세호 한문학과 교수, 오세현 사학과 교수, 이미진 한문학과 교수, 함영대 한문학과 교수 등이다.
경남문화연구원 강정화 원장은 “이 책은 풍성한 유적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지역민조차 선뜻 찾아 나서지 못하던 남명의 발자취를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장은 컬러 사진으로 실었고, 고지도와 옛 그림 등 관련한 여러 자료를 첨부해 관심과 흥미를 유도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에서 인도하는 남명의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우리 지역의 소중함을 알고 자긍심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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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09.26 13: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