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할 만큼 여물지 않았다고…” 최근 인터뷰서 성희롱당한 일화 공개
아역 배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패닝은 미성년자였을 때 외모 때문에 배역을 놓쳤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이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운을 뗀 그는 “부녀간의 로드 트립 코미디물이었던 어떤 영화의 오디션을 봤는데 에이전트는 그때 내가 왜 오디션에서 떨어졌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지 않았다. 훨씬 더 해로운 코멘트가 있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 필터링은 정말 중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패닝은 “당시 나는 16세였다. 내가 그 영화에 캐스팅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그들은 내가 성관계를 할 만큼 아직 여물지 않아서라고 했다. 이제는 나는 그런 말을 들으면 웃어넘길 수 있다. 정말 역겨운 변태들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패닝은 아역 시절 주변 사람들이 보호해준 덕분에 이런 말을 직접 듣지는 않았다며 감사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또한 워낙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패닝은 “나는 항상 자신감이 넘쳤다”라면서 “하지만 물론 어릴 때부터 대중의 시선을 받으면서 자란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열두 살 때 내가 찍힌 파파라치 사진들을 보면서 ‘그 나이에 그런 내 모습을 보는 게 좋은 일일까’라고 고민했다. 그런 사진들이 내게 피해를 입혔다고 느끼지는 않지만, 확실히 어떤 면에서는 나 자신을 매우 의식하게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패닝은 어려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성장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라면서 “어렸을 때부터 내가 사랑하는 일을 찾아서 기쁘다. 마치 내가 어른이 된 듯한 기분이다”며 현재 배우로서의 인생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출처 ‘할리우드리포터’.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