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9개월 인연 마무리, A매치 기간 팀 재정비
강원 FC 구단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감독 교체 소식을 전했다. 2021년 11월부터 약 1년 9개월간 팀을 이끌어 온 최용수 감독과 결별하고 윤정환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A매치 기간, 휴식기를 맞은 구단은 새 감독 체제에서 팀을 정비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앞서 이병근 감독이 떠나고 김병수 감독을 선임한 수원 삼성에 이어 시즌 두 번째 K리그1 감독 교체다.
성적 부진의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강원은 지난 시즌 6위에 오르며 파이널A에 안착한 바 있다. 하지만 2023시즌 개막전 연패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18경기를 치른 현재 시즌 전적은 2승 6무 10패. 단 2승만을 거두며 현재 순위는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로 떨어졌다. 그 아래에는 동반 부진에 빠진 수원만이 있을 뿐이다.
강원이 남긴 기록은 더욱 아쉽다. 18경기에서 11골만을 기록했다. 리그 내 최저 득점이다. 득점 개인 순위 1위 주민규가 넣은 골이 10골임을 감안하면 너무나도 적은 득점 숫자다. K리그의 경우 승점이 같을 경우 다득점을 우선으로 순위를 매긴다.
강원 구단은 최 감독을 떠나 보내며 발빠르게 윤정환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윤 감독은 지난해까지 일본 J리그 제프 유나이티드에서 지휘봉을 잡다 퇴단했다. 이번 시즌부터는 해설위원으로 K리그 중계진에 합류해 활약하고 있었다.
코치,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J리그에서 시작했다. 2011년 사간 도스에서 감독 데뷔를 치른 그는 2015시즌부터 두 시즌간 울산 현대 사령탑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 세레소 오사카(2017~2018), 태국의 무앙통 유나이티드(2019) 등을 거친 그는 약 7년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