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행사 30만 명…잠실 각종 콘서트 등 행사에 이틀간 14만여 명 운집 예상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는 BTS 데뷔 10주년 기념행사에는 약 3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를 주최하는 빅히트 뮤직과 하이브는 이번 행사에 최대 75만 명이 몰릴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BTS 리더 RM이 직접 출연해 팬들과 소통하고, 저녁 8시 30분부터 BTS의 히트곡과 정국의 내레이션이 더해진 불꽃놀이도 열린다.
경찰은 행사 시간 동안 여의동로 마포대교남단~63빌딩 앞 약 1.5㎞ 구간을 전면 통제할 방침이다. 인파가 몰리면 여의상류IC, 여의나루로, 국제금융로 등의 구간 역시 필요할 경우 탄력적으로 통제한다.
경찰은 양화대교부터 한강대교까지 교량과 올림픽대로‧노들로‧강변북로 등 통제구간 주변에 교통경찰·교통관리요원 등 63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를 유도하고 교통관리를 할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는 이날 정오부터 행사장 주변인 여의동로 일대 버스 정류장 4곳의 운영을 통제한다. 또 행사 후반부인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등 운행횟수를 늘리고, 여의도환승센터와 여의도역, 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노선에 버스를 집중 배차할 예정이다.
이날 광화문 근방에서는 오후 2시부터 보수·진보 단체의 집회가 열린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는 9차 전국집중 촛불집회를 신고했다. 오후 3시부터 1000여명이 참여하는 사전 집회를 진행한 후 오후 5시부터는 7000여명 규모의 본 집회를 연다.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보수 성향 단체 자유통일당이 200명 규모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집회를 연다.
또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행진하며 최근 분신해 사망한 고 양회동 씨를 추모하는 49재 집회를 연다. 건설노조 측에 따르면 2000여 명이 이번 집회에 참석한다.
송파구 잠실 일대에는 이날부터 이틀간 팝스타 브루노마스 내한 공연에 11만여 명, (여자)아이들 콘서트에 1만여 명, 두산과 LG의 프로야구 경기에 2만여 명 등 총 14만 명에 이르는 인파가 운집할 전망이다. EBS 캐릭터인 ‘펭수’의 팬미팅도 오후 6시부터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