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홉·진·RM·지민·슈가 앨범 BTS 다운 신기록 행진…10억 스트리밍 정국·예능 매력 뷔가 낼 앨범도 기대감

BTS의 두 번째 챕터를 정식으로 처음 연 제이홉의 기록부터가 그렇다. 2022년 7월 발매한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통해 한국 솔로가수 최초 빌보드 록·얼터너티브 차트에 진입했던 제이홉은 영국의 음악 전문지 NME에서 만점 평점을 받고 미국 롤링스톤이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앨범’ 9위에 오르는 기록적인 성적을 거뒀다. 이에 더해 입대 전인 2023년 3월 3일 솔로곡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를 발매하며 6월 16일 기준 미국의 유스 컬처 전문 미디어 콤플렉스(Complex)가 선정한 2023년 상반기 최고의 노래 30곡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가 가진 음악적 저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맏형 진 역시 2022년 10월 28일, 입대 전 발매한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으로 고작 일주일이었던 예판 기간 동안만 초동 판매량 77만 장 이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기준으로 이는 국내 역대 솔로가수 음반 초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더욱이 하반기에 발매된 음원임에도 빌보드가 선정한 ‘2022년 최고의 K팝 노래’ 부문에서 14위에 오르며 진의 뛰어난 음악적 성숙도와 음반의 완성도를 짐작케 했다.

무엇보다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BTS 멤버의 솔로 앨범은 지난 3월 24일 발매된 지민의 ‘페이스’(FACE)다. 초동 판매량(145만 장)만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역대 솔로 가수 음반 초동 1위에 오른 이 앨범은 타이틀 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4월 4일 빌보드 차트 핫 100 1위에 오르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이는 한국 솔로 가수 최초의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기록이며, 이번 성적으로 지민은 BTS라는 그룹과 개인으로 모두 1위를 기록한 최초의 K팝 아티스트가 됐다. 그야말로 K팝이란 장르의 금자탑을 세운 셈이다.
그 뒤를 이어 4월 21일 발매된 슈가의 ‘디데이’(D-DAY) 역시 BTS 다운 성적을 거둬냈다. 초동 판매량 밀리언셀러로 지민의 ‘페이스’에 이어 역대 솔로 가수 음반 초동 2위에 올랐으며 발매 직후 빌보드 200 차트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음반은 슈가의 또 다른 이름 ‘어거스트 디’(Agust D)로 공개한 첫 공식 솔로 앨범으로, 슈가 아닌 어거스트 디의 색이 듬뿍 담긴 힙합 장르 위주라는 점에서 발매 전부터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4월부터는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 월드 투어에 나서 또 다른 매력을 보여 화제가 됐다.

뷔 역시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국 이후 솔로 앨범 공개가 유력해 보인다. 최근에는 음악 외 활동으로도 주목 받고 있는 뷔는 tvN 예능 ‘서진이네’에 참여해 그동안 대중들이 볼 수 없던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며 유쾌함을 뽐내기도 했다. BTS 멤버들의 활동 영역이 비단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성과이기도 하다. 이를 토대로 순차적인 국방의 의무가 종료된 뒤 완전체 BTS의 더욱 활발해진 국내외 다양한 방송 활동도 기대해 볼 법하다.
한편, 오는 7월 9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BTS의 10년을 회고하는 책 ‘비욘드 더 스토리’를 출간한다고 밝혔다. 멤버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책은 총 7개의 챕터를 통해 BTS가 ‘21세기 팝 아이콘’이 되기까지 겪어야 했던 고민과 노력, 성장과정뿐 아니라 지난 10년 동안 K팝의 변화와 성장을 다루고 있다. 6월 15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비욘드 더 스토리’는 하루 만에 온라인 일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BTS를 향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또 한 번 입증해 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