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통증 호소하던 승객, 자리 변경 중 돌연 개방 시도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세부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406편에 탑승한 남성 A 씨는 가슴통증 호소로 자리가 앞좌석으로 옮겨지자 비상문 개방을 시도했다.
이륙 후 1시간 정도가 경과된 시점으로 여객기는 3만 피트 이상의 고도에서 비행 중이었다. 승무원들은 A 씨가 난동을 부리자 제압했다.
착륙 후 A 씨는 오전 7시쯤 공항경찰대에 넘겨졌다. 인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어떤 이유로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비상문을 열려고 했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