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간 30개 금고 대상 특별검사 실시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6월 말 현재 연체율은 6.18%로 지난 1분기 연체율 5.34%에 비해 0.84%포인트 오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3.59%)보다 2.59%포인트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신협, 농·수협, 산림조합 등과 같은 상호금융 전체 연체율(2.42%)의 2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2분기 연체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면 예수금은 259조 6000억 원으로 전년말 251조 4000억 원 대비 8조 2000억 원 증가했다.
예수금은 2~4월 사이 감소세를 나타낸 이후 5월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에 대해 세계적인 경기위축, 부동산시장 약화 등에 따라 연체율은 부동산시장 약화 등으로 6월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7월 10일부터 8월 11일까지 5주간 30개 금고를 대상으로 특별검사를 실시한다. 또 8월에는 70개 금고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할 경우 경영개선, 합병 요구, 부실자산 정리, 임원 직무정지 등의 조치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200억 원 이상 공동대출 연체사업장(87개, 3조 2000억 원)에 대해서도 사업장별 담당제를 운영·관리 감독할 방침이다.
최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23년 한시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매각토록 하는 등의 수단을 통해 연체율을 관리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