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명근 화성시장은 4일 "균형있는 발전 속에 시민 모두가 화합하며 화성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100만 시민시대, 특례시다운 특례시, 희망 화성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민선8기 취임 1년 시정 브리핑을 통해 화성시의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시장은 화성시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도시 균형발전'을 제시하고 생활권을 4개(동부, 서부, 남부, 중부) 권역으로 나눠 발전 방향을 담은 마스터 플랜을 설명했다. 정 시장은 동부생활권에 대해 "4차산업 기반을 구축으로 첨단산업 거점 기능과 보타닉가든 조성 등 도심 내 녹지 확충으로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을 만들겠다"고 했고, 서부생활권에 대해서는 "연구산업과 행정의 중추 역할로 도심 기능을 강화하고, 해양레저관광 특화를 마련해 관광산업 육성 및 기능을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남부생활권과 관련, "자동차, 바이오 및 제약산업 연계로 지역 기반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낙후된 지역의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비도시 지역의 균형발전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했고, 중부생활권과 관련해서는 "3기 신도시 및 원도심 활성화로 신규 지역거점을 육성하고, 철도 및 복합환승센터 등 광역교통시설 연계로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고 역설했다.
정 시장은 "취임 이후 28개 읍면동 시민과의 대화와 권역별 시민 주요 관심 사업 설명회, 바퀴 달린 시장실 운영 등을 통해 시민에게 다가가는 소통행정을 지속해서 진행해왔다"며 "지난주부터 읍면동 사회단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시민과 늘 현장에서 가까이 소통하고 고민하면서 주민 생활 불편 등의 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소통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바퀴달린 시장실', '읍면동 사회단체 간담회', '시정브리핑' 등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행정을 지속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100만 화성 시민 시대를 맞아 지난 3월 자문기구인 '균형발전위원회'를 발족하고, 6월 28일에는 '시민중심 100만 특례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균형 발전 정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번달 21일에 개원하는 화성시연구원은 100만 특례시에 걸맞은 시정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맞춤형 프로젝트를 발굴해 화성시의 미래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례시다운 특례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보다 더 집중할 것"이라며 "지리적 특성을 반영하고 대도시 행정 수요를 뒷받침할 4개 구청 설치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민생과 대전환'에 역점을 두고 △교통인프라 구축 △지속가능한 경제 기반 마련 △민생 안정 △복지정책 강화 △문화체육관광 도시 조성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준비 등을 통해 시민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교통인프라 구축에 대해 "GTX-A 및 동탄인덕원선 등 현재 설계·건설 중인 7개 노선과 GTX-C노선 병점 연장 및 분당선 연장 등 계획·구상 중인 5개 노선 등 총 12개 철도사업의 추진 가시화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며 "화성시 거점을 연결하는 내부 순환도로망 구축 등 시민의 이동권 보장과 도시 내 연결성 강화를 위해 최선의 전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속가능한 경제 기반 마련에 대해서는 "화성시는 경기도 내 최대인 2만 7천여 개의 제조업체가 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경제 기반 마련은 꼭 필요하다"며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전방위 지원을 위해 1500억원의 창업 투자펀드를 조성해 기업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