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타당성 조사 겨우 통과했는데 노선 변경…의혹 제기 가능”
그는 “우리도 야당 때 문재인 전 대통령 아들·딸 문제, 김정숙 여사 옷 등 많은 의혹을 제기했다”며 “당연히 (김건희 여사 땅 관련)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장관이 갑자기 발끈하면서 취소하고 백지화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직권남용”이라며 “이미 결정돼서 진행되고 있는, 정부도 약속한 사업을 장관 한 마디로 취소하는 것은 장관이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들에게 찍소리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국민을 겁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문제는 오랫동안 그 지역의 숙원 사업이었고 하남이나 광주 주민들과도 관련된 문제”라며 “예비타당성(예타) 조사가 겨우 통과됐다. 그런데 예타를 통과한 안이, 노선이, 종점이 옆으로 조금 비킨 정도가 아니고 아예 자체가 바뀌어 버렸다. 이건 굉장히 중대한 변화”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럼 왜 변했냐, 보니까 IC 가까운 데 있는 곳에 김 여사 땅이 많다는 거 아니냐”며 “그러면 당연히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너무 입을 다물고 계신다”며 “대통령이 반대 여론이 무서워서 그러는지 비겁하게 뒤로 숨는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능 킬러 문항, 노동조합, 시민단체 등은 딱딱 찍어서 이권 카르텔을 박살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이제까지 참모들 뒤에 숨어서 한 말씀도 안 하시는지 굉장히 유감”이라며 “(오염수 방류에) 찬성한다고 말씀하시려면 대한민국의 국가 이익은 뭔지 대통령께서 국민들에게 분명히 말씀해 주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