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홍콩시티 프로젝트·사통팔달 철도망 구축 등 ‘도시 성장 과제’ 제시
유 시장은 이자리에서 "우리가 1년차에 이룬 성과를 발판 삼아 세계 10대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구체적 노력을 더해야 할 시기"라며 "재외동포청을 유치한 저력으로 2025 APEC 정상회의와 인천 고등법원·해사전문법원 유치도 해낼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1년차에 이룬 것도 많지만 민선8기 2년차에 해결해야 할 숙원과제도 많은 만큼 모든 공직자의 역량을 모아 인천시민의 염원과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시는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300만 인구의 인천시가 전 세계 750만 한인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거듭나 세계 초일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종합전략이다. 유 시장은 6월 5일 재외동포청 출범 기자회견에서 재외동포 거점도시 조성, 한상 비즈니스 허브 육성, 글로벌한인네트워크 육성, 디아스포라 가치 창조 등 4대 전략과 16개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재외동포웰컴센터 설치, 한상비지니스센터 조성, 재외동포 관련행사 유치 등 각 사업들의 구체적 실행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속도감 있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세계 10대 도시 도약은 유 시장이 6월 민선8기 출범 1주년 기자설명회를 통해 포부를 밝히면서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유 시장은 인천이 세계 10대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과제로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우선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과 반도체 특화단지·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등을 통해 인천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또 GTX-D Y자, 인천발 KTX 등 시민과 약속한 사통팔달 철도망을 구축하고, 제물포르네상스, 북부권종합발전계획 등 인천 재창조 프로젝트를 통한 원도심 균형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행정체제 개편과 인천 고등법원·해사법원 유치 등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시민의 행복과 인천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튼튼히 다졌다면 이제부터는 세계 10대 도시로의 진입을 목표로 힘껏 날아오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계 10대 도시는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뉴욕, 도쿄, 런던이 세계 3대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국제 금융, 경제, 정치, 문화, 교통, 연예, 산업, 인구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파리, 베를린,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서울 등이 세계 10대 도시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인천은 유정복 시장의 리더십과 노력으로 세계 10대 도시로 진입하기 위한 목표를 세웠다. 국제공항, 항만, 자유무역지역 등을 갖춘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인천의 도약이 기대된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pcs486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