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시화호·갯골생태공원 등 추천…낙조 감상하며 미식 즐기기에 제격
전곡항은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작은 항구로, 요트와 보트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이 있다. 서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유람선으로 둘러보거나, 선상낚시를 체험하거나, 화성 뱃놀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지중해풍의 푸른 바다와 하얀 요트들이 멋진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드라이브나 가족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이다. 전곡승강장에서 제부도까지 바다 위를 나는 서해랑 케이블카 탑승 체험은 전곡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다.
방아머리해수욕장은 안산 대부도에 있는 작은 해수욕장이다. 바닷가 옆으로 소나무 숲이 우거진 대부해솔길 시작점이 되는 구간부터 1km 구간의 모래 백사장이 드러난 방아머리해수욕장은 여름철 물놀이와 갯벌체험 장소로 인기가 높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한 서해의 특성에 따라 모래사장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는 밀물 때가 되면 전형적인 해수욕장의 풍경이 되다가 썰물이 되면 넓은 갯벌로 변모하는 두 얼굴을 가진 해수욕장이다. 인근에 방아머리음식문화거리가 있어서 각종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시화호는 경기도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 등에 둘러싸인 거대한 인공호수다. 시화호를 만든 12.7km 방조제 중간 부근에 조성된 시화나래조력공원이 시화호 관광의 핵심이다. 75m 높이의 달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하게 바다를 가로지르는 방조제와 시화호조력발전소, 서해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시화호조력발전소의 수문이 열리는 장관도 볼 수 있다. 시화호의 역사와 조력발전의 원리 등을 소개한 시화나래 조력문화관은 체험형 전시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즐기기에 좋다.
갯골생태공원은 시흥시에 있는 아름다운 생태공원이다. 일제강점기에는 갯골 배후 지역에 145만 평 규모의 소래 염전이 활발히 운영되었으나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기수와 담수가 만나는 특성 때문에 이곳에 자생하는 염생식물과 저서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흔들전망대, 염전체험공간, 소금창고, 해수체험장 등 다양한 시설이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2012년 2월 국가해양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시흥갯골축제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여름철에는 잔디광장 뒤편 야외정원에 보랏빛을 머금은 '버들마편초'가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룬다. 꽃밭 사잇길을 걸으면서 꽃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기 좋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배곧한울공원은 시흥시에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오이도에서 월곶포구까지 해안선을 따라 약 6km 정도로 조성되어 운동하기 좋은 장소로 유명하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 아침, 저녁으로 운동 겸 산책을 위해 인근 주민들이 애용하는 코스다. 바다를 향해 설치된 벤치, 사진 찍기 좋은 천국의 계단 조형물, 커피 및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 소나무 숲길 등이 공원을 찾은 방문객에게 편안한 쉼을 선사한다. 정완동의 고층빌딩과 해당화가 아름답게 핀 해안가의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도심 속의 친환경 공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여름철 운영되는 해수체험장은 인기 있는 물놀이 시설로 가족 나들이객들이 북적인다.
함상공원은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에 있는 공원이다. 62년간 바다를 지키다 2006년 12월 퇴역한 운봉함을 전시관으로 개조해 조성했다. 수도권에서 개장하는 첫 함상공원이며, 일반인이 쉽게 접하기 힘든 군함 내부를 체험할 수 있다. 갑판 위로도 올라갈 수 있는데 함장 지휘시설인 함교에 서면 서해바다와 공원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야외 전시장에는 각종 전자장비와 탐지기로 바다를 경계했던 해상초계기, 1940년대 초 제작되어 상륙작전에 참여한 단정 LCVP, 1950년대 9월 15일 인천 상륙작전에서 우리 해병을 상륙시키는 데 공을 세운 수륙양용차가 전시되어 있다. 주말 나들이 겸 아이들의 안보 교육 장소로 제격이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