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좌 실적 높이려 동의 받지 않고 개설한 듯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 직원들이 고객 문서를 위조해 증권 계좌를 개설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지난 9일 긴급 검사에 나섰다.
이들은 증권계좌 실적을 높이기 위해 계좌를 한 개 개설한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고 증권계좌를 추가로 개설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에게 발송되는 계좌 개설 안내문자(SMS)를 차단한 정황도 드러났다.
대구은행이 이같은 사실을 처음으로 파악한 것은 지난 6월 30일 이 사건과 관련한 민원을 접수하면서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12일부터 자체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