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호선 고양 연장 사업 예타 선정…내년 하반기 GTX-A 운정~서울역 개통도
서해선이 일산역까지 연장되면 일산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일산역~김포공항은 기존 50분에서 19분으로, 일산역~소사역은 기존 77분에서 29분으로 이동시간이 단축된다. 김포공항역에서 5호선과 9호선으로 환승하면 마곡, 여의도, 강남 등 수도권 중심까지 이동시간이 20~30분 단축된다. 부천종합운동장역과 소사역에서도 각각 7호선과 1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해 가산디지털단지와 부천, 인천 등으로 접근이 편리해진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대곡역에 이어 일산역 구간까지 서해선이 연장 개통되어 그간 환승하거나 돌아가야 했던 시민들의 출퇴근길이 편리하고 쾌적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되고, GTX-A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수도권 서부 전역과 서울 도심까지 교통망이 촘촘하게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사업은 인천2호선 독정역에서 김포를 거쳐 고양 탄현‧중산지구까지 19.6km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지난 7월 20일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은 2035년 개통 예정이며, 12개의 정거장과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게 된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내년 하반기경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9년 착공할 계획이다. 인천2호선의 고양 연장이 완료되면 김포, 인천 검단 등 수도권 서부권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GTX-A는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83.1km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내년 하반기에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GTX-A는 지하 40m 이하 대심도에 선로를 구축해 소음 문제에서 자유롭고 일반 지하철에 비해 빠른 101km/h의 속도로 운행된다. 수서~동탄 구간이 내년 상반기 우선 개통하고 하반기에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 예정이다. GTX-A노선은 총 11개역이 들어설 예정으로 고양시에는 킨텍스, 대곡, 창릉 3곳이 조성된다. 창릉역은 신도시 입주에 맞춰 신설될 예정이며, 삼성역은 영동대교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으로 2028년 개통이 예상된다. 개통이 완료되면 킨텍스에서 삼성역까지 20분 만에 주파 가능해 수도권 중심부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신분당선 일산 연장,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추진, 경의중앙선 증차, 교외선 전철화, 공항철도 추가역 신설 등을 담은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 연구용역도 진행중이다. 또한 창릉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인 고양은평선과 식사 트램도 빠르게 추진해 커져가는 고양시에 걸맞은 광역교통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서해선, 인천2호선, GTX-A 등의 광역철도 사업을 통해 수도권 서부와 서울 도심까지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러한 교통망의 확충은 고품질의 인력과 자본 유치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