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택시 기본요금 3300원→4000원 인상…심야할증 시간대 11시~4시로 변경
[일요신문] 경북 구미시가 이달 28일 자정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한다.
이는 지난 2019년 택시요금 인상 이후 4년만으로, 이번 요금 인상은 경북도의 택시 운임·요율 조정에 따라 도내 시군에 일괄 적용된다.
경기침체, 물가상승 등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참작했으나 운송원가 상승으로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요금을 조정하게 됐다는 것이 구미시의 설명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중형택시 기본구간(2km) 요금은 3300원에서 4000원으로 700원 인상되고, 134m당 100원씩 부과되던 요금이 131m당 100원으로 변경된다.
시속 15km 이하 주행시 33초당 100원이 부과되던 것도 31초로 축소 조정된다.
야간택시 승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적용되던 심야할증(20%) 시간은 오후 11시부터 4시까지로 1시간 늘어나게 된다.
시는 운송사업자들과 협업해 빠른 시일내 미터기 점검을 완료하기로 했다. 정확하고 투명한 택시요금 산출을 위해 GPS기반 복합할증 자동계산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김장호 시장은 "경기침체, 물가상승 등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참작했으나 운송원가 상승으로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요금을 조정하게 됐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변경된 택시요금에 혼선이 없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