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카카오 기업 전체 살림을 책임지는 CFO(재무담당최고책임자)가 법인카드로 1억 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해 사내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박정훈 기자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일 재무그룹장인 카카오 임원 A 부사장에 대한 상임윤리위원회의 징계공지 결정 및 징계심의 결과를 사내에 알렸다. 카카오는 최근 A 부사장이 법인 카드로 1억 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했다는 핫라인 제보를 접수했다.
이후 윤리경영팀은 제보내용을 확인하고 상임윤리위원회가 징계를 결정했다. 카카오는 게임 아이템을 법인카드로 구매할 수 있으나 사용 규모가 적정 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정직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적정 수위를 넘어선 결재 금액은 금액은 환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 부사장은 2015년 카카오에 입사한 뒤 2018년 카카오커머스에서 CFO를 맡았다. 이어 3년간 카카오게임즈에서 CFO로 재직했으며 이 회사의 IPO(기업공개) 성사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에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의 재무지원실장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