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영상물, 총선·대선 앞두고 확대 재생산될 가능성 높아”
9월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7월 17일 정치시사 유튜브 채널 '시사건건'의 운영자 정 아무개 씨를 상대로 5000만 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민사93단독 김병훈 판사에게 배당됐다.
또 이 전 대표는 정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도 고소했다. 이 사건은 서울 구로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앞서 정 씨는 지난 6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낙연이 신천지와 손잡은 확실한 증거를 보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전 대표가 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가 지난 6월 24일 귀국한지 이틀 만이다.
정 씨는 영상에서 이 전 대표의 유학 기간이 '1년 17일'로 신천지가 교리상 중시하는 노아가 방주에 탄 기간과 일치하고, 넥타이 색깔이 신천지 특정 지파의 상징색과 같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자신은 신천지와 아무런 연관이 없고 신자도 아님에도 정 씨가 박약한 근거를 기초로 허위 사실을 방송했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제1야당의 전 대표를 역임한 정치인의 이미지 훼손을 바라는 일부 정치적 세력과 그 지지자들이 존재한다"며 "이러한 허위 영상물의 내용은 향후 총선과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이들에 의해 반복적으로 확대 재생산될 우려가 매우 높다"고 고소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