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도르트문트전 이후 합류…조별리그 최종전 소화 전망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이강인의 대표팀 합류 관련 내용을 전했다.
이강인은 24세 이하 선수들과 와일드카드 3명으로 구성되는 대표팀 전력의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여겨진다.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선 세계적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해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대회에 앞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리그 2라운드 일정 이후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허벅지 근육 부위에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말 리그 3라운드 일정부터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표팀 합류 일정이 확정됐다. 협회와 구단 협의 결과 프랑스 현지 시간 19일 경기 이후 대표팀으로 향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이강인은 경기 다음날인 20일 중국 항저우로 이동할 예정이다.
파리 구단은 9월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주말엔 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주중 챔스 경기 또한 소화해야 한다. 폭넓은 스쿼드 운영이 강요될 수 있기에 챔스 경기까지 이강인을 잡아두는 것이다. 19일 챔스 경기 상대팀은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대표팀으로선 이강인을 조별예선 경기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19일 쿠웨이트전으로 아시안게임 일정을 시작하는 대표팀은 21일 태국, 24일 바레인을 차례로 상대한다. 합류 일정상 21일 태국전에는 이강인의 출전이 어렵지만 바레인전에는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하는 전술을 구상해온 황선홍 감독인만큼 실전에서 손발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진행중인 황선홍 감독과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대회가 열리는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지난 두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