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 만나 “이 정부 대놓고 언론 문화예술계 다 짓밟아 걱정”…문화예술계 ‘유인촌 장관 귀환도 걱정’ “예산 대폭 삭감”
이재명 대표는 9월 16일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윤정모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이동연 문화연대 대표, 정윤희 블랙리스트 이후 디렉터, 이도윤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등 문화예술계 대표들을 만나 “이 정부는 대놓고 언론과 문화예술계를 다 짓밟아대니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특정 가수를 찍어 공격하고, 언론도 모조리 파괴하려 한다”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앞서 김 대표는 가수 김윤아 씨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SNS 글을 두고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인사청문회 절차를 앞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다. 이동연 대표는 “유인촌 장관이 귀환해 문화예술계가 걱정이다. 문화예술계 예산도 대폭 삭감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식 17일째인 이 대표의 건강을 염려해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고영재 대표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도 우려스럽지만, 지금은 이 대표의 건강이 가장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가 접견 마지막에 “미안하다”고 하자 문화예술계 대표들은 “이 대표의 소신과 의지를 받아 싸우겠다”고 답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