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로봇 중심 시장 점유율 확대 방침”
이번에 신설된 한화로보틱스는 ㈜한화 모멘텀 부문의 자동화(FA) 사업부 중 협동로봇,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해 설립한 회사다. 한화로보틱스의 지분 구조는 ㈜한화가 68%,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32%다.
한화로보틱스는 사람과 같은 작업 공간에서 협력하는 협동로봇 사업 부문을 주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화로보틱스는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30곳 이상의 거점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전략담당 전무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부문을 총괄한다.
협동로봇 시장은 최근 들어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협동로봇 시장규모는 2020년 약 1조 원에서 지난해 2조 2000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25년에는 6조 4500억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음식 조리 △시설 관리 △보안 업무 등에서 로봇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공동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화 협동로봇 판매의 60% 이상이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이뤄졌다”면서 “주요 국가들에 비해 국내 로봇산업 규모가 작지만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에 적극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