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직 운영하며 매월 회비 수수한 혐의…배 전 의원 “수사기관에 강한 유감”
배 전 의원은 사조직 ‘사상가꿈연대’를 운영하며 회원들에게 매월 회비 명목으로 불법정치자금(정치자금법과 정당법 위반)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배 전 의원이 이 조직을 통해 2억 5000여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배 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19대 국회 비례대표로 등원한 인물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부산 사상구에서 접전 끝에 낙선한 바 있다. 2017년 6월에는 국무총리비서실장에 임명되면서 국무총리 비서실 사상 첫 여성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경찰 수사에 대해 배 전 의원은 2017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사상가꿈연대’ 대표직에서 이미 물러났기 때문에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배 전 의원은 “2016년 사상가꿈연대를 설립할 당시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문제가 없다는 자문을 받았다”며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하면서 이 조직 대표직을 그만둔 것은 물론 계좌 관리조차 하지 않았다. 검찰 등 수사기관의 피의사실공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민 기자 hurrymi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