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위원장, 대통령과 당 지도부 설득하라”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9일 오후 브리핑을 하며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됐지만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제자리 걸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159명의 소중한 생명을 기리며 진작 통과됐어야 할 법안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정쟁화하며 발목을 잡고 있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올해 8월 안건조정위까지 거치며 국회 행안위를 통과한 법안이 아직까지 법사위에 묶여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지겠다는 책임은 어디 가고 끝까지 책임을 피하려 하나"라며 "국미의힘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다가 왜 이제와서 총선용 프레임이라며 매도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과 여당은 반성한다고 했다. 민생에 지붕하겠다고 했다. 국민의 안전에 대한 책임은 민생이 아닌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못하겠다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설득하라"고 충고를 전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싶다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에 협조하는 자세가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