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7개월간 노력·성과 담아…신종 감영병 대비 참고자료 활용 계획
백서는 총 5개 파트로 나누어 구성됐다. 파트1에는 코로나19 '발생과 대응'을 주제로 주요현황, 통계, 방역수칙 조정 현황,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운영 과정 등을 기록했다. 백서는 코로나19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는 과거에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인 SARS-CoV-2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라며 "이 새로운 바이러스와 질병은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되었고, 현재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고 정의했다. 재난안전본부 구성과 관련 "69일간 운영한 후 종료된 메르스 때와 달리 현재까지 4년에 가까운 긴 기간 동안 지속되는 감염병이었기에 담당 직원들의 피로도가 매우 높았고, 숙련된 전문 인력과 조직, 대응체계 부족 및 민관 협력체계 부재 등의 문제가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파트2에서는 진단검사, 역학조사, 확진자 이송 및 병상배정, 격리, 해외입국자 관리, 재택치료, 예방접종, 임시생활시설 운영 등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진단검사와 관련,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 장소가 협소함은 물론 검사를 원하는 시민 대비 운영인력이 부족해 질서유지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장기간 안정적으로 감염병 대응 가능한 인적 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확진자 이송 및 병상배정과 관련해서는 "병상배정을 위한 별도 시스템 구축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방치가 필요하고 병상배정 절차의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격리에 대해 "공무원의 본래 업무 수행과 동시에 자가격리자를 관리하는 체제로 담당 공무원의 업무 미숙 또는 소홀함이 발생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와 같은 집단 감염병 발생 시 민원처리 및 필수사업에만 역량을 집중하는 등 업무조정을 통해 감염병 관련 안대 등 병행 가능토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파트3에는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대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다중이용시설 방역조치 및 이행점검을, 파트4에는 민생안정, 경제회복을 위해 수원시가 지원했던 것들을 담았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 "코로나19 전염을 줄이고 확산을 늦추기 위해 할 수 있는 필수 조치 중 가장 중요한 실천은 사회적 거리두기였다"며 "거리두기가 잘 이뤄지지 않은 종교시설, 요양원, 다문화 관련시설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다중이용시설 특별점검을 하는 한편, 민원 처리를 위한 경찰서와 핫라인을 설치해 행정명령 위반 신고에 즉시 대응조치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할 수 있었다"고 했다. 민생안정에 대해 "수원시 지역경제 안정화를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장례비 지원 및 격리 이행자 생활지원비 지원 등으로 안정적인 생활유지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했고, 경제회복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매출 감소 등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점포 재개장 지원, 재난지원금 지급, 방역물품 지원금 지급 등 각종 지원에 힘써왔다"고 기록했다.
마지막 파트5에서는 그간의 성과와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해 나아갈 길을 담았다. 미래 감염병 대응과 관련, △감염병 위기 대비 및 대응 고도화 △선제적 포괄적 감염병 예방 및 관리 △감염병 관리 위한 방역 및 감시체계 강화 △감염병 대응 인프라 견고화 등을 제언했다.
수원시는 '수원특례시 코로나19 대응 백서-다시 일상으로'를 수원시청 부서, 수원시의회, 보건소, 사업소, 4개 구청, 44개동 행정복지센터 등 수원시 관할기관에 배부했다. 또한 많은 기관에서 신종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전국 광역 및 기초지자체, 병원‧의약단체 등 유관기관에도 11월 중 배부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백서 발간사에서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힘이 모여 이겨낼 수 있었다"며 "일일이 다 거론할 수없이 많은 봉사단체와 기부자들의 손길이 전해졌고 감염병 최전선에서 방역복 하나로 위험을 무릅써준 의료진 덕분에 안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제약에 가장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포함해 인내하고 협조하며 모범적인 시민의식을 보여준 125만 수원특례시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