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엔지니어링 수요예측,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다소 앞서
두 기업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팽팽히 맞섰다. 그린리소스는 참여건수 1890건을 기록했다. 희망공모가액은 1만 1000~1만 4000원이었으나 기관투자자 전원이 최상단 가격 이상을 신청하며 최종 공모가액은 1만 7000원으로 확정됐다.
한선엔지니어링도 수요예측 참여건수가 1966건에 달했다. 기관투자자 99.7%가 희망공모가액 최상단인 6000원 이상으로 가격을 써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액은 7000원으로 확정됐다.
13~14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이뤄진 공모주 청약에서는 그린리소소는 총 2억 4193만 주의 물량을 신청받았다. 청약 증거금은 약 2조 56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선엔지니어링은 12억 1257만 4990주가 접수돼 증거금 4조 2440억 원이 모였다.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지만, 두 기업의 상장일은 24일로 같다. 물량이 두 곳으로 분산되기 때문에 상승세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상장일 주가에 영향을 주는 유통물량의 경우 그린리소스는 34.27%로 다소 높은 편이다. 유통금액은 476억 원 수준이다. 한선엔지니어링의 유통물량은 25%로 낮다. 유통금액도 298억 원으로 낮아 그린리소스보다는 변동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린리소스는 2011년 설립됐다. 반도체 공정에 적용되는 초고밀도 특수코팅 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초전도선재 이온빔 보조증착(IBAD) 장비도 개발·공급하고 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2012년에 설립됐다. 유체·기체의 흐름과 속도 등을 제어하는 계측장비용 피팅, 밸브, 모듈화 전문기업이다. 석유화학·에너지·조선·수소·이차전지·ESS(에너지저장장치)·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