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몰’ 135만m² 면적에 7층 건물, 추가 확장 계획…내부에 아이맥스 영화관이 12개
보통 ‘소비의 천국’이라고 하면 미국을 떠올린다. 대형 쇼핑몰 역시 미국이 원조며 이런 명성에 걸맞게 현재 미국에는 10만 개가 넘는 쇼핑몰이 영업 중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은 미국에 없다. 이 영광(?)의 타이틀은 이란이 보유하고 있다. 바로 테헤란 북동쪽에 위치한 거대한 쇼핑몰인 ‘이란 몰’이다.
‘이란 몰’은 전체 135만m² 면적에 7층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 매머드급 쇼핑몰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앞으로 160만m²로 더 크게 확장될 예정이라고 하니 전체 규모를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초대형 쇼핑몰인 만큼 투입된 건설 인력만 약 2만 5000명이었다. 2018년 1단계 공사가 완료된 후 총 임대 면적 26만 7000m²에 708개의 소매점이 문을 열었다. 쇼핑의 천국인 이곳을 방문하는 이유는 꼭 쇼핑 때문만은 아니다. 다양한 오락 및 유흥 시설이 사람들을 이곳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쇼핑몰 안에 아이맥스 영화관이 무려 열두 곳이나 있으며, 2000석 규모의 대형 아트홀도 있고, 박물관 및 미술관도 여러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뿐만이 아니다. 놀이공원, 루프탑 테니스 코트, 컨벤션 센터, 호텔, 컨퍼런스홀도 곳곳에 있으며, 앞으로 5성급 호텔과 현대식 스포츠 센터도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고대 페르시아의 예술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실내 인테리어도 볼거리다. 아케이드는 타브리즈, 이스파한, 시라즈 등의 전통시장에서 영감을 받아서 꾸몄으며, ‘디다르 정원’은 이란 중부의 전통적인 벽돌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아 야자수와 분수로 장식되었다. 화려함의 극치인 ‘거울의 방’도 빼놓을 수 없다. 이란에서 가장 뛰어난 장인들이 수공예로 작업한 3800만 개 이상의 거울이 장식되어 있어 눈이 부실 정도다. 또한 4만 5000권 이상의 책, 원고, 문서가 있는 대형 도서관도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