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제거 등 전 과정 공유하자 누리꾼들 “엄연한 동물학대” 비난
이 여성이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공개한 콘텐츠는 다름 아닌 악어 요리였다. 살아있는 악어를 죽인 다음 요리하는 전 과정을 고스란히 공유한 것. 영상 초반 욕실에서 악어를 큰 솔로 정성껏 씻기는 허의 모습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누리꾼들은 애완용 악어를 목욕시켜주는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이게 웬일. 곧바로 이 영상은 호러물로 급전환했다.
허가 식칼을 들고 무방비 상태로 있던 악어의 목숨을 끊은 후 악어 가죽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한 다음 뼈를 바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는 태연하게 악어 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아무리 관심을 끌기 위해서 저지른 짓이라고 해도 엄연한 동물 학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더우인’ 측에 이 여성의 아이디를 영구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난이 쇄도하자 당황한 허는 곧 궤변을 늘어놓았다. 영상 속 악어는 가죽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인위적으로 사육되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여러분은 에르메스 악어가죽 가방은 좋아하잖아요?”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런 변명에도 불구하고 현재 허는 법적 처분을 받게 될 처지에 놓였다. 중국의 야생동물 보호법에 따르면, 당국의 허가 없이 악어 고기를 요리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현재 악어는 중국에서 엄격한 1급보호동물로 분류되어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