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전 22승 12무 2패 절대 우세…6년전 패배 설욕 기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저녁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중국과 경기를 치른다.
앞서 월드컵 예선 첫 일정 싱가포르전에서 대표팀은 5-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내년 1월 아시안컵 이전 마지막 A매치인 중국전에서 대표팀은 역시 승리를 노린다.
중국에게는 역대 전적에서 절대 우세를 보인다. 1978년 첫 맞대결부터 2022년 최근 경기까지 36경기를 치러 22승 1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A매치에서 2010년 첫 승을 거두기까지 30년 이상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었다. 자연스레 중국에선 한국을 상대로 '공한증'이라는 단어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대표팀은 지난 2017년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대표팀은 중국과 한 조에 편성됐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에선 자책골과 이청용, 구자철의 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으나 창사에서 열린 원정에선 마르셀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에 0-1로 패했다.
당시 패배의 여파는 적지 않았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했던 당시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질되기도 했다.
결국 월드컵 본선에 가까스로 진출하긴 했으나 대표팀에겐 아픈 기억이다. 현 대표팀 멤버 중에는 김진수, 황희찬이 당시 경기를 경험했다. 김승규,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나서지는 않았으나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바 있다. 설욕을 위해서라도 이번 경기 승리가 필요한 대표팀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