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가 '2023년 동절기 노숙인·쪽방주민 보호대책'을 펼친다.
올해 동절기 보호대책 기간은 이달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5개월 동안이다.
노숙인·쪽방주민에 대한 환경 맞춤형 지원(2000만 원)으로 거리 노숙인(100명)에게는 한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시락(주 5회)·방한복·침낭·핫팩 등 방한 물품을 제공하고, 결식 예방을 위해 생수·이온 음료·부식류 등을 지원한다.
쪽방주민(578명)의 생활 안정을 위해 이불, 방한복 등 방한용품과 민간 후원으로 연탄, 김치, 먹을거리 꾸러미,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쪽방주민 편의시설인 중구 대안동의 '행복나눔의 집'을 활용해 세탁, 샤워, 이·미용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거리 노숙인을 위한 야간 응급 잠자리도 대구역 18실, 동대구역 3실 등 노숙인 밀집지역 인근에 운영하며, 특히 올해는 한파 대비 특화사업으로 시설 입소를 거부하고 위기 상황에 노출된 단순, 일시적인 노숙의 경우에도 구·군,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거리에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모텔 등 임시주거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숙인 시설 이용자 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소방서와 협력해 시설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보일러 고장 등 갑작스러운 추위에 대비해 모텔 등 임시주거 외 북구 '산격동 주택', 중구 대안동의 '행복나눔의 집' 일부를 긴급 보호시설로 추가 활용해 노숙인·쪽방주민 등이 이용할 수 있게 보호·위기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한파로 노숙인·쪽방주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대응 활동을 강화하고, 위기에 처한 이웃이 없는지 더욱 관심을 가지고 세심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글로벌 농업교육도시 비전선포식 열어
- 23일 경북대학교서 외국인 유학생, 농업인 단체 대표 등 참석
대구시는 23일 경북대에서 '글로벌 농업교육도시 비전선포식'을 열고 국제화 농업교육 발전 방안에 대한 포럼을 가졌다.
외국인 유학생 200여 명과 농업인 단체 대표·농업교육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행사에서 이들은 국제화 농업교육의 비전과 협력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와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대구는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 대구대 등 농업 관련 대학과 국제농업교육원, 국제개발연구원과 같은 농업교육·연구기관을 비롯해 대구농업마이스터고까지 폭넓은 농업교육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또 우수한 정주여건과 근교 농업 실습 기반이 우수해 해마다 농업 분야에 많은 유학생이 모여들고 있어 대구지역 외국인 대학원생 비율이 16.4% 정도로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 달구벌 김치·빛고을 김장김치가 한자리에
- 오는 25~27일 김장나눔, 영호남 농특산물 직거래 예고
대구시는 오는 25~27일 사흘간 옛 두류정수장에서 대구·경북·전남 농가 합동으로 '2023년 이웃사랑 김장나눔·영호남 농특산물 직거래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영·호남지역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지역 먹거리로 달빛동맹 강화와 함께 1인 가구·맞벌이 가구 증가로 김장을 부담스러워하는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마련됐다.
시에서는 군위배추, 영양 고춧가루, 의성마늘, 감포젓갈 등 영호남 지역농산물로 김장재료를 준비하고, (사)대한어머니회 여성단체 회원 150명이 즉석에서 김장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김장김치 500박스, 총 2.5t을 나누는 이웃사랑 김장나눔 행사도 진행한다.
영호남 상생을 위해 대구·경북과 전라도의 30농가가 함께 직거래에 참여한 직거래 장터를 추진해 각종 김장재료와 고추장, 사과, 축산물 등 겨울 먹거리를 책임진다. 직거래로 진행되는 만큼 저렴한 가격에 시민들은 신선한 농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영호남 상생을 위해 멀리서 참여해 준 전라남도 농가에 감사드린다"면서, "김장을 담그는 일은 비용과 노력 등 가정에서는 매년 부담스러운 행사이니,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김장 숙제에서 해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