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문화예술회관 건립 위한 대토론회 예고
[일요신문] "지자체의 문화예술건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이다."
영천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대토론회가 24일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회의실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영천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한다.
이날 공연전문가 대경대 김건표 교수(연극영화과, 연극 평론가)가 경북포럼 전문가 토론회에 나서게 되는데, 경북도 관내 시에서 유일하게 문화예술회관이 없는 문제점을 진단한다.
김건표 교수는 "전국적으로 클레식, 연극, 무용, 오페라, 뮤지컬 등 장르를 세분화한 복합아트센터가 전국 지역에 생활화 돼 있는 시대에 '문화예술회관' 건립 문제는 시민 문화지수를 향상 시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야 할 지차체의 정책"이라고 강조한다.
이어 김 교수는 "문화는 경제적인 지표로만 판단될 수 없고, 삶의 기본권이다. 예산을 놓고 줄다리기 하는 것은 시민들의 문화 행복지수의 갈증을 밟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하며, "'문화복지' 시대에 시민 문화 소비를 해결 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 장르를 수용할 수 있는 극장 건립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천시 문화예술회관 건립 논의는 2012년 전국문화예술회관 운영현황 조사결과에 따라 당시 영천시는 경북도 도내 10개 시 가운데 문화예술 회관이 없는 3개 도시에 포함되며 필요성이 시민들의 요구로 시작됐다.
지난해 시민공청회를 열고 '문화예술회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시작 됐으나, 지난 9월 예비타당성 설계용역비가 전액 삭감되면서 영천시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좌초 위기를 맞고 있는 것.
현재 영천시의 공연장은 1989년 준공 이후 34년이 되면서 노후 되고 부대시설이 갖추지 않은 시민회관이 유일하다. 이 시민회관은 공연예술을 폭넓게 수용할 수 없을 정도의 공간구조 문제로 클레식, 연극과 뮤지컬 등 장르 특성과 공연산업 환경에 비례 했을 때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