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범시민추진위원회, APEC 경주유치 146만 서명부 전달
- 범시민추진위 주도 85일간 146만3874명 서명성과 이끌어
- 경주시, 외교부 등 관계 중앙부처에 최종 서명부 전달
- 주낙영 시장 "간절한 시민 뜻·의지…반드시 유치해 낼 수 있다고 확신해"
[일요신문]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는 글로벌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 우리나라을 대표하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를 세계에 알리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민간조직인 범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박몽룡)가 146만3874명의 유치 염원이 담긴 100만 서명운동 최종 서명부를 경주시에 전달했다.
경주시는 14일 시청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100만 서명운동 서명부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주낙영 시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철우 시의장, 박몽룡 범시민추진위원장을 비롯한 분과위원장과 100만 서명운동 유공자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100만 서명운동 추진경과 영상 보고에 이어 최종 서명부 제막 및 전달 퍼포먼스를 가졌다.
지난 9~11월까지 85일간 진행된 서명운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시민과 단체를 대상해 유공 표창도 수여됐다.
특히, 서명운동 과정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참여와 연대를 통해 보여준 성숙된 시민의식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는 물론 지방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도시이자 국제회의도시로서 경주의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전 국민에게 선보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박몽룡 범시민추진위원장은 "경주는 지방의 단순한 작은 도시가 아닌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뤄 온 역사의 뿌리이자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유산도시"라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시도민과 전 국민적 염원이 담긴 146만 서명부를 국회와 외교부 등 관계 중앙부처에 전달하고, 다가올 공모신청 절차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범시민적 유치 의지를 더욱 결집하고, 유치 공감대와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데 더욱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열정적으로 앞장 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한분 한분의 염원과 의지가 담긴 소중한 서명부를 중앙부처에 잘 전달하겠다"며, "간절한 시민의 뜻과 의지가 모인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반드시 유치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