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준석 아직 창당 선언 안해…과정 지켜봐야 할 것”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2월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탈당하지 않는다고 수차례 언론에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 다양성을 저 스스로 한번 증명해 보일 것”이라면서 “당내에서 혁신하고 당내에 남는 게 저를 최고위원으로 뽑아준 당과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별선언은 아니”라면서 “물론 이 전 대표와 ‘천아인’과 관계가 굉장히 가슴이 아프지만, 그럼에도 이게 제 원칙에 맞는 판단”이라고 했다.
‘이준석 신당’ 창당 과정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김 전 최고위원은 “당연히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이 전 대표가 창당한 뒤 다시 국민의힘과 함께할 수 있고, 아직 창당 선언을 한 것도 아니니 그 과정도 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월 27일 탈당을 예고한 바 있다. 이 전 대표가 예고한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천아용인’ 중 한 명인 김용태 전 최고위원이 탈당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여권 일각에선 ‘이준석 신당’ 관련 기류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제기하는 시선이 존재한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1990년생으로 제21대 총선에서 경기 광명을에 출마해 낙선했다. 2021년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져 청년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