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마을 주민들 잠 설쳐…당국 노력에도 소음 원인 못 찾아
북아일랜드의 작은 마을인 오마 주민들은 근래 들어 밤마다 잠을 설친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기묘한 웅웅거리는 소리가 영 거슬리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이 소리를 가리켜 “도로 위를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와는 다르다. 지속적으로 윙윙거리거나 혹은 웅웅거리는 소리다”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자정부터 1시 사이 특정한 시간에만 들리기 때문에 더욱 이상하다. 일부 주민들은 소리에 익숙해진 반면, 다른 주민들은 여전히 잠을 못 잔다고 불평하면서 지역관할부처에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최근 몇 주 동안 오마 지방자치의회는 이 정체모를 소음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모든 노력은 실패로 끝났다.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소리 전문가를 부르기로 한 의회 대변인은 BBC에 “현재 소음의 원인을 찾기 위해 전문 장비를 사용하거나,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신고가 들어온 지역이 광범위해서 아직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답답한 마음에 주민들은 다양한 추측들을 내놓고 있다. 가령 농장이나 공장의 기계 소리라는 주장부터 비행물체의 소리라는 주장까지 다양하다. 출처 ‘BBC’.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