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울산이 아마바둑 큰잔치 2023 KBF바둑리그 정상에 올랐다. 12월 28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막을 내린 2023 K바둑배 KBF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넥스트월드 울산이 정규리그 우승팀 경남 함양산삼을 3-2로 꺾고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울산은 앞서 27일 열린 1차전도 5-0으로 승리, 종합전적 2승으로 2023년도 최강 팀이 됐다.
울산은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4위 전라남도와 1위 함양산삼을 연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사진=대한바둑협회 제공전날 열린 1차전에서 5-0 완승을 거둔 울산은 2차전에서도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1국에 출전한 최우수가 함양의 에이스 백운기에게 반집승을 거둔 데 이어 2국의 정지우도 조은진을 상대로 시종 불리했던 바둑을 막판에 뒤집어 2-0,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울산은 이어 5국에 출전한 임지혁이 팀 승리에 필요한 3승째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포스트시즌에서 3승을 거둬 MVP에 선정된 정지우 선수는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하면서 KBF바둑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 정말 기쁘다”면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애써준 동료 선수들과 울산 선수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준우승에 머문 경남 함양산삼은 2패 후 2연승을 거두며 반격에 나섰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남녀 다승상을 차지한 백운기와 조은진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정작 중요한 무대에서 승점을 따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MVP에 선정된 정지우 선수. 전남의 이루비, 함양의 박예원, 조은진 선수를 잇달아 물리치고 팀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사진=대한바둑협회 제공우승을 차지한 넥스트월드 울산은 3000만 원의 우승상금을 받았으며, 준우승의 경남 함양산삼에는 2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2023 K바둑배 KBF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5개 팀이 스텝래더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다. 플레이오프 3경기까지는 5판 다승제 단판승부로 진행됐으며 챔피언결정전은 3번기로 열렸다.
K바둑이 후원하는 2023 KBF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