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이 대표 공판 일정 2건 직권 연기…19일 공판 건은 일단 ‘유지’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당초 오는 8일로 예정됐던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공판 기일을 오는 22일로 직권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일로 잡혔던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 공판 기일은 '추후 지정' 상태로 바꾸고, 오는 12일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재판 절차를 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 사건의 피고인은 재판에 의무적으로 출석해야 하는데 법원은 이 대표가 내경정맥 손상을 당해 회복 치료가 필요함에 따라 당분간 재판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대표의 '백현동 의혹·고(故) 김문기 허위발언'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은 다음 공판일이 오는 19일로 유지 중이다. 다만 이 일정 역시 이 대표의 회복 정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
만약 이 대표의 재판 일정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가 열리기 전 이 대표 사건에 대한 선고가 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자리를 옮기던 중 한 60대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목 부위를 습격당했다. 이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