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인 전원 소집 완료…6일 이라크와 평가전
이강인은 5일 오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자리잡은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26인의 명단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앞서 경사를 치르고 온 이강인이다. 홀로 대표팀 소집에 늦은 이유는 소속팀 일정 때문이었다.
파리생제르맹은 지난 4일, 툴루즈와 경기를 치렀다. 단순 리그전이 아니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과 컵대회 우승팀이 맞붙는 트로페 데 샹피옹 경기였다. 이강인이 속한 파리는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강인은 이 경기를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일정에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는 파리의 2-0 승리로 끝났다. 이강인은 이날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초반 우스망 뎀벨레의 패스를 왼발로 밀어넣었다. 전반 막판 터진 킬리앙 음바페의 추가골에도 기여했다.
슈퍼컵 격으로 치러지는 대회에서 파리는 우승컵을 안았다. 이강인 커리어에서 두 번째 우승이었다. 앞서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컵대회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단순 우승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이강인은 이날 득점을 포함해 활발했던 활약을 인정 받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기 후 열정적인 우승 세러모니는 덤이었다.
이강인의 합류로 대표팀은 '완전체'로 훈련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오는 6일에는 현지에서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평가전 상대는 이라크로 정해졌다.
이라크는 아시아 내 피파랭킹 7위를 지키고 있는 국가다. 조별리그 상대인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가 10위권 밖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상대로 여겨진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