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물가안정 대비 나서
- 직거래장터, 할인행사 등 10~30% 판매
- 착한 가격업소 배달료 지원 등 지원 확대, '천원의 아침밥' 지원 서민 경제 안정
[일요신문] 대구시가 16일 2024년 설 명절 성수품 가격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물가안정 대책과 성수품 수급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유통업체와 관계기관 등이 함께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농·수·축산 도매법인, 대형유통업체 등 26명의 민관 관계자는 각 기관별 설 명절 성수품 수급관리 및 가격안정 계획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새롭게 출범한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농축수산물 공급물량을 점검해 산지 집하 활동과 출하를 독려하고, 도매시장 수급 가격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를 설 명절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9개 구·군과 함께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가격표시 이행 준수, 원산지 표시·부정 축산물 유통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해 가격안정과 상거래 질서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명절 성수품 33개 품목을 중점 관리품목으로 선정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24곳에 판매하는 농·축·수산물(16개), 생필품(12개)과 개인 서비스요금(5개)에 대해 가격조사를 실시하고,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 물가동향에 공개한다.
이울러 온누리 상품권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을 펼치고,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서문·칠성시장에서 수산물 구입 시 구입 금액의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소비촉진행사를 다음달 2~8일 진행하며, 시민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명절 기간 동안 전통시장 주변의 주·정차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이외도 다음달 2~4일 두류정수장에서 설맞이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농협 대구지역본부는 7~8일 설맞이 대구농협 직거래장터를 지역본부 앞에서 열어 시민들의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 대구 주요 유통업체, 설맞이 할인행사 진행
대구백화점은 이달 19일까지 선물세트 부류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대구점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또한 명절 성수품에 대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의 경우, 오는 26일까지 사전예약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홈플러스는 명절 성수품 품목들에 대해 할인행사 또는 1+1행사를 진행한다.
행정안전부에서 전국 각지의 착한 가격업소에 대한 국비 지원을 48억원으로 확대해, 시는 물가 안정을 위해 착한 가격업소 지원을 확대해 착한 가격업소 가맹점 확대 및 시민들이 착한 가격업소를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직거래장터 확대와 3월 중 시행할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도 48억원으로 증액돼 사업이 확대되는 등 명절 이후에도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불안한 국제정세와 계속되는 물가상승으로 시민들의 가계 부담이 크지만 민관이 협력해 설 명절 성수품 수급과 가격안정에 최선을 다해 시민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착한가격업소 확대 및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명절 이후에도 시민들의 부담을 경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