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활동가 2명 경찰에 체포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동대문역‧한성대입구역에서 각각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한 뒤 혜화역 2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올해 1월 22일은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사고 23주기다. 오이도역 휠체어 리프트 추락 사고는 지난 2001년 1월 22일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리프트를 이용하던 70대 장애인 부부가 추락한 사건이다. 당시 사고로 아내는 숨지고 남편은 중상을 입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전장연 등 장애인 단체들의 이동권 보장 요구 투쟁이 시작됐다.
전장연은 “2001년 1월 22일 이후 지하철에서 머물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외쳐왔고 2021년 12월 3일에야 처음으로 출근길 지하철에 탑승했다”며 “23년 동안 지하철에서 장애인도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지만 국가·지방자치단체·정치권은 기본적인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로 서울 지하철 4호선 운행이 일부 지연되기도 했다. 전장연 활동가 2명은 경찰에 체포됐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