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잔류 시사…“공천 신청은 하지 않을 것”

유승민 “이 당은 특정인의 사당 아니야”

[일요신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총선 공천을 신청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 국민의힘도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3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임준선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SNS를 통해 “당을 지키겠다”며 공천 신청은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24년 전, 처음으로 야당이 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며 “힘든 시간들도 많았지만 이 당에 젊음을 바쳤고, 이 당이 옳은 길을 가길 항상 원했으며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당에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이 당은 특정인의 사당이 아니다”라며 “정치가 공공선을 위해 존재하기를 바라는 민주공화국 시민들이 이 당의 진정한 주인이다. 이 분들을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한다”라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오랜 시간 인내해왔고 앞으로도 인내할 것”이라며 “우리 정치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복무하도록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