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수도권 상승폭 유지‧지방은 하락폭 확대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6% 하락하면서 지난주(-0.05%)에 비해 낙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서울, 지방 모두 하락 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부동산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존재하지만 거래는 한산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매물가격이 조정되고 매물적체가 지속되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다. 27주 연속 이어졌던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도권(0.05%→0.05%) 상승 폭을 유지했고, 서울(0.07%→0.06%)은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다. 지방(-0.01%→-0.04%)은 하락 폭이 확대돼 지역별로 모두 다른 양상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노원구, 용산구 등의 상승률이 각각 0.14%, 0.14%, 0.10%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강동구는 0.05%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대전(0.09%), 울산(0.04%), 전북(0.04%) 등은 상승했지만 전남(0.00%)은 보합 전환했고, 대구(-0.13%), 경북(-0.09%), 충남(-0.07%), 부산(-0.06%), 제주(-0.04%) 등은 하락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