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다시 원내 1당 되면 ‘자유민주’ 대한민국 명 다 할 것”
조 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저는 이번 총선에서 경남 김해시을 선거구 국회의원직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서 3선을 지낸 중진 의원이다. 경남 김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이 있는 지역구다.
지역은 경남이지만 17대부터 21대까지 민주당 계열 의원이 당선된 이유다. 20~21대는 민주당 의원들이 갑과 을 모두를 차지하고 있다.
조 의원은 “당이 제가 김해을에 출마해서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을 물리치고 의원직을 확보할 것을 희망했고, 저는 숙고 끝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2대 총선은 대한민국의 생사가 걸린 선거”라며 “민주당이 다시 한번 과반의석을 차지하거나 원내 1당이 되면 자유민주 대한민국은 명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반쯤 무너진 헌정 체제와 자유민주주의, 입헌주의, 법치주의를 완전히 붕괴시킬 것”이라며 “선거에 이기는 순간 민주당과 반정부, 반체제 세력은 박근혜 탄핵에 이어 윤석열 정부를 향하여 탄핵 시즌2에 돌입할 것”이라고도 했다.
조 의원은 “당이 저 같은 사람에게 현역 민주당 의원 지역에 출마를 요청한 것은 이런 절박함, 절실함 때문”이라며 “김해을에서 저는 사력을 다할 것이다. 반드시 승리해서 김해의 승리가 전국의 승리가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의 중진 재배치 수락으로 지역구 이동에 응한 의원은 총 3명이 됐다. 앞서 5선 서병수 의원(부산 부산진구갑→부산 북·강서구갑), 3선 김태호 의원이(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경남 양산시을) 다른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