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말 개통 목표…180m 해상전망대·300리 자전거 이음길 조성 등 관광 콘텐츠 강화
제3연륙교는 총 길이 4.68km, 폭 30m, 왕복 6차로 규모로 현재 45%의 공정률을 보여 계획 대비 104%로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해상 작업을 위한 가설 교량, 교량 기초 말뚝과 교각 공사 등 교량 하부공사가 진행됐으며, 올해에는 사장교 주탑 및 교량 상부가 설치되면서 본격적인 교량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올 연말까지 공정률 78%를 목표로 공사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내년 말 개통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3연륙교는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의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설치되며, 영종국제도시 진입 시 교통량 증가를 대비해 중산교차로가 입체 교차로로 계획됐다.
인천경제청은 세계 최고 높이인 180m의 해상 전망대를 비롯, 교량을 배경으로 하는 최첨단 야간경관도 구축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추진중인 300리 자전거 이음길 조성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00리 자전거 이음길은 3개의 교량(제3연륙교, 무의대교, 평화대교)과 3개의 섬(영종도, 무의도, 신도), 3개의 자치단체(중구, 서구, 옹진군)로 300만 인천시민을 300리(약 120km) 자전거 길로 잇는다는 것을 뜻한다.
300리 자전거 이음길 코스는 국토종주자전거길 시작점인 정서진에서 시작, 제3연륙교~해안남로~무의도~용유해변~해안북로~신도~시도~모도~미단시티~제3연륙교~청라호수공원~아라뱃길~정서진으로 연결되는 총 연장 120km에 달한다.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올해 착공해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자전거 이음길이 개통되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토종주길(정서진~서울~부산)을 이용하는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영종도, 무의도, 신도, 시도, 모도까지 연결되는 300리 코스를 이용함으로써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개통 후 관광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도권 최초로 영종 씨사이드파크에 하늘자전거, 익사이팅 타워 등 체험 관광시설을 도입, 내년 말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영종 씨사이드파크는 2016년 7월에 개장한 해변 공원으로 다양한 체육시설과 놀이터, 인공암벽폭포, 야외공연장, 조형분수, 전망대, 조형물 등을 갖추고 있다. 바다공원답게 물놀이터와 족욕장, 갯벌과 염전창고도 찾아볼 수 있다.
변주영 인천경제청장 직무대행(차장)은 "제3연륙교 개통을 계기로 각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영종국제도시 개발을 촉진시키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인천을 초일류 글로벌 관광레저 도시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