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화성시(시장 정명근)는 관리천 수질오염 방제작업을 마무리하고 관리천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관리천 수질오염사고는 2024년 1월 9일 21시 55분경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에 위치한 (주)케이앤티로지스틱스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소화수와 함께 화학물질이 하류인 관리천에 유입된 사고이다.
화성시는 1월 9일 관리천 수질사고 발생초기부터 오염수 유입부에서 관리천 하류 합류부에 걸쳐 방제둑 13곳을 설치하고 구간 내 오염된 하천수를 적극적으로 제거해왔다.
시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38일간 특수차 약 5,400대 장비 등을 동원해 사고지점부터 평택시 한산교까지 관리천의 오염수 8만 4천톤 가량을 처리했다.
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관리천 수질오염사고 구간의 방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하천수를 이전처럼 흐르게하는 정상화 작업과 사후 환경영향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부와 경기도,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안전원, 한국환경공단,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은 지난 13일 수질개선 상황, 방제 성과 및 사고 구간 차단 장기화에 따른 추가 피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관리천의 하천수를 이전처럼 흐르게 하는 정상화 작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관리천 수질오염 방제작업를 마무리하고 관리천 내 방제둑 13곳의 해체를 순처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수질 개선 상황과 지역 의견 등을 종합 고려해 방제둑 10개 중 화성시 구간 방제둑 5개를 개방했다. 오는 18일까지 나머지 방제둑을 모두 개방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15일에는 평택시 구간 방제둑 3개를 철거했다.
화성시는 행정대집행으로 추진한 방제 비용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사업자 (주)케이앤티로지스틱스에게 징구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안전원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사후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해 관리천을 비롯해 하류에 인접한 진위천의 수질, 수생태계, 하천 퇴적물 및 지하수 등 환경 감시(모니터링)를 지속할 계획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방제 비용은 관련 법에 따라 사업자에게 징구하고, 인근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과 생계안정을 위해 자체 피해합동조사를 실시해 관련 법령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라며 "관계기관과 해당 하천의 수질, 수생태계 등 환경 감시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환경부의 수질오염 위기관리 매뉴얼 위기경보 판단 기준에 지자체 경계 구간 사고 발생과 지방하천이 추가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건의했다.
또한 이번과 같은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피해방지 시설 설치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건의를 준비하고 있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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