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궐기대회 참여 독려하고 용산 대통령실까지 가두행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월 25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전국 시도의사회장 등이 참여하는 대표자 확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의사 증원 정책이 의학 교육을 부실하게 만들 뿐 아니라 의료비도 폭증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상황은 2000년 의약분업 사태와 비견될 정도로 비상시국"이라며 "이를 막으려면 의료계 전체가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근 의협 회장 직무대행도 "의사 증원은 보건의료 제도는 물론 국가 재정 등 종합적 관점에서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검토해야 한다"며 "인프라와 재정 확보 없이 정원을 늘리면 의학교육의 심각한 질 하락과 의료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3월 3일로 예정된 총궐기대회 참여 여부를 회원들에게 알리며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회의를 마치면 의대 증원 백지화 등을 주장하며 용산 대통령실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한다.
주현웅 기자 chescol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