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건국대병원 12명 복귀…충북대·전남대·조선대병원도 일부 복귀
28일 서울과 충북, 광주 등 전국 곳곳의 수련병원에서 일부 전공의들이 사직 의사를 철회하고 현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소속 전공의 12명은 지난 26일 복귀했다.
광주 전남대병원에서는 지난주까지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전공의 119명 중 7명이 복귀했다. 조선대병원은 113명 중 7명이 복귀했다.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137명 중 121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6명이 다시 복귀했다.
수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의 경우 전공의 123명 중 105명이 사직서를 냈지만, 이 가운데 14명은 사직서를 낸 뒤에도 계속 일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은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아직 뚜렷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이날 오후 5시 기준 발표한 현황에 따르면 전국 108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 949명 중 92.6%인 1만 13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약 8.1% 891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병원마다 사정이 조금씩 다르지만 현재 병원에서 근무하는 인원의 대다수는 올해 전문의 시험을 치르고 전공의 수련 과정이 끝나 병원을 떠나는 3, 4년차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 27일 오후 7시 집계한 주요 99개 수련병원 점검에선 소속 전공의 가운데 80.8%인 9937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73.1%인 8992명이 근무지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