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당인 자민당 현직 의원이 불륜 의혹 휩싸여…당사자 의원은 사과문 올려
2월 28일 일본 현지 언론 주간신조와 데일리신조는 일본 자민당 히로세 메구미(57) 참의원(상원) 의원이 캐나다 국적의 남성과 손을 잡고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도했다. 매체는 “히로세 의원은 빨간색 벤츠를 몰고 한 남성과 레스토랑에 가 식사를 했다”며 “두 사람은 호텔에 가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후 히로세 의원은 국회로 직행해 예산위원회에서 피곤한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2월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같은 보도가 이어지자 일본 자민당 히로세 메구미 참의원 의원은 불륜 의혹 언론 보도 하루 만에 고개를 숙였다. 히로세 의원은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저의 부도덕함으로 인해 저를 지지해 주시는 분들의 신뢰를 저버리고 심려를 끼친 것, 가족들을 배신해 버린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여러분에게 불편한 감정과 불신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히로세 의원은 “앞으로는 가족을 아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히로세 의원은 불륜 사실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히로세 의원은 지난 2022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됐다. 히로세 의원은 1994년 결혼해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