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게임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지만, 한국어 사용자 평가는 부정적
이 게임은 주인공 월리(Wally)가 돼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공식적인 에픽스토어 게임 설명에 따르면 ‘Aerial_Knight's Never Yield’는 전통적인 무한대 러닝 게임과 매우 비슷한 3D 횡스크롤 게임입니다. 게임은 플레이어를 항상 움직이게 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달리기, 점프, 슬라이딩 또는 ‘대시’를 알맞게 조합해 곡예와 같은 움직임으로 닥쳐올 장애물을 피하세요. Aerial_Knight's Never Yield는 스피드런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를 위해 개발되었지만, 캐주얼 플레이어 역시 즐길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전체적인 스팀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지만 한국어 스팀 게임 평가로 한정하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스팀 게임 평가 중 Kutar'k가 남긴 평가에 따르면 ‘와패니즘 감성 디트로이트를 무대로 주인공 윌리가 되어 빠르게 달려나가며 추격자들을 따돌려야 하는 러닝 액션 게임이다. 단순한 조작과 좋은 직관성, 그리고 감각적인 그래픽과 사운드로 어필하는 게임이다’라면서 ‘특유의 아트 스타일은 나름 시선을 잡아당기고 특유의 재즈 음악 또한 매력적이다 하지만, 후술할 이유 때문에 게임의 아트와 음악이 게임에 전혀 녹아들지 못한다. 여기에 젊은 청년의 도피극을 담은 스토리는 연출이 원체 난해해 도무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비추천 평가를 남겼다.
Kutar'k는 ‘신나게 달리는 도중 장애물이 가까워지면 슬로우모션이 걸리며 시간의 흐름이 느려지고 알맞은 방향키를 눌러 장애물을 피해야 한다. 세 가지 뚜렷한 색깔을 통해 장애물의 특성을 명확히 인지시키고 단순한 조작으로 회피 액션을 유도한 건 좋았다. 하지만 슬로우모션이 지나치게 길어 게임의 흐름을 지나치게 끊어버리고 빠르게 달리며 피하는 스릴을 단박에 죽여버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Kutar’k는 ‘단순히 러닝 액션의 재미를 살리지 못한 것만 문제가 되는 건 아닌게, 이 게임은 동일한 장애물 배치를 여러 레벨에 걸쳐 재활용하고 있다. 레벨이 많지 않고 플레이타임도 짧은데, 그 짧은 시간 동안 동일한 구성의 레벨 디자인을 여러 번 보게 된다. 이게 같은 레벨에서도 보이고 서로 다른 레벨에서도 보이는 수준이라 문제가 좀 심각하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