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만들어 나뉜 도시 이어…상부엔 명품 정원 ‘보타닉가든 화성’ 조성 예정
GTX-A 개통은 화성시와 서울을 비롯한 인근도시를 잇는 철도망의 출발점으로 서해선, 신안산선, 동탄인덕원선, 동탄 트램 등 8개 사업이 2029년까지 개통 예정이다. 여기에 구상⋅계획 중인 8개 사업을 더해져 총 16개 철도 노선의 철도망이 구축될 경우, 광역교통이 혁신적으로 개선되어 화성의 지속적인 발전을 뒷받침하게 된다. 20분이면 동탄역에서 출발해 수서역에 도착할 수 있는 GTX-A는 출근시간대 평균 17분 간격으로 운행돼 강남, 판교 등으로 출퇴근하는 화성시민들의 이동편의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현재 동탄역의 1일 수요는 약 1만 명이나, GTX-A 개통으로 동탄역 이용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남부 철도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정 시장은 "그동안 먼 거리가 아님에도 철도인프라 부족으로 화성시의 양질의 일자리와 고품질 주거환경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화성시를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핵심인재들을 화성시의 첨단기업으로 모이게 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 화성'의 완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은 고속도로의 직선화와 함께 경부고속도로 역사상 처음으로 일부구간 1.2km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화성시는 이 상부에 6개 연결도로를 5월 착공할 예정으로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나뉜 동탄지역이 하나로 이어지게 된다. 6개 연결도로가 순차적으로 개통되면 화성 시민들은 각자 지역에서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게 되고, 보다 효과적인 행정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화성시는 기대하고 있다. 정 시장은 "고속도로로 인해 도시가 나뉜 건 단순히 경제적 문제만이 아니다"며 "나뉜 도시가 이어지고 이동이 편해지면 시민들이 동일한 생활권을 가지게 됨으로써 여러 정책에 대한 공감도를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는 동탄역 바로 옆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구간 상부에 면적 6만 297㎡ 규모의 공원을 조성한다. 이 공원은 정 시장의 역점 공약인 '보타닉가든 화성'의 전시온실이 들어서는 여울공원과 녹지축으로 연결되고 확장될 예정이다. 좋은 도시공간이란 일하는 공간과 사는 공간, 쉬는 공간이 조화로워야 하는데 이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보타닉가든 화성'이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 정원 '보타닉가든 화성'이 경부고속도로 상부공원까지 확장되면 전시와 관람, 체험과 휴식까지 일상 속에서 자연과 교류하며 삶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완성될 것으로 화성시는 보고 있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