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윤석열 ‘의붓아버지·계모’에 빗댄 이재명 강력 비판

“이재명, 하루에 하나씩 망언…많은 분께 마음의 상처 주는 발언”

[일요신문]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정부를 의붓아버지와 계모에 빗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동훈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연일 망언을 퍼붓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 사진=박은숙 기자

한 위원장은 27일 인천 남동구 만수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표를 반면교사 삼아 주시기 바란다. 하루에 하나씩 정말 망언을 반복하고 있는데, 어제(26일)는 ‘정부가 의붓아버지 같다’라는 정말 황당한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국가나 정부가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아야 하는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다.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팥쥐 엄마 같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저희가 말 더 조심하자는 말씀 저희가 드린다. 이렇게 15일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우리가 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뜨거워지면 말실수하기가 쉽다. 우리가 더 절제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건 대한민국의 재혼가정이라든가 이런 많은 분에게 정말 마음의 상처를 주는 얘기”라며 “언제 적 얘기인가. 콩쥐팥쥐 때 생각을 가지고 국민을 가르치려 들고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이재명 대표를 비난하기 위해서 이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 절대 그런 비슷한 말이라도 하지 말자는 뜻에서 이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