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 파견기간 연장…진료협력지원금 건당 ‘12만 원’
정부는 진료협력병원 168곳 중 암 진료 적정성 평가에서 1, 2등급을 받은 병원들과 '암 진료 협력병원'을 운영 중인 가운데, 4일 기준 2곳을 추가해 암 진료 협력병원을 총 47곳 지정했다. 보건복지부는 4일 조규홍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제27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암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은 뒤 집 근처 암 진료 협력병원에서 예후 관리를 받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다. 전병왕 중수본 총괄관(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진료 협력병원들은 암 수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병원들"이라며 "이런 종합병원들도 상급종합병원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복지부는 앞으로 암 진료 협력병원을 7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환자 전원(轉院) 시에 주는 정책 지원금을 기존 8만 9000원에서 12만 원으로 올린다.
또 전공의들이 떠난 뒤 '의료 공백'을 메우고자 파견된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등은 파견 기간을 부분적으로 연장했다. 정부는 이달 7일 1차 파견 기간이 끝나는 공보의와 군의관 154명 가운데 110명은 파견 기간을 한 달 연장하고 44명은 교체하기로 했다.
양보연 기자 bye@ilyo.co.kr